잡지를 보다 맛깔스런 요리 사진에 군침 흘린 적 많으시죠?

지난 월요일에 2월호 메인 요리 칼럼 촬영이 있었는데요.

요리 촬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구경 한 번 해보실래요?

 

 

여기는 성북동에 위치한 '이색공간'입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용일 실장님이 운영하는 곳인데요.

예전엔 카페로도 운영했는데, 지금은 촬영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독 주택을 개조한 곳으로, 마당도 있고 다락방 느낌의 아담한 2층 방도 있어요.

용 실장닌 스타일링 감각까지 더해져 아주 멋진데...

장소 사진을 찍지 않았네요..ㅡ.ㅡ;

아직 블로거의 자세가 부족하죠..꾸벅...

 

 

아직 2월호 책 발행 전이지만 주제만 살짝 공개할게요.

독특한 누들요리!!!

2월호 레이디경향에서는 자주 먹는 라면, 우동, 소면 같은 거 말고

좀 생소하지만 아주 맛깔나는 다양한 누들요리 레시피가 공개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우선 주제와 구체적인 구성 방안을 결정하고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메뉴를 선정합니다.

물론 사진을 어떻게 찍을지, 어떤 그릇과 배경을 사용할지 등도 협의해야죠.

그리고 촬영 당일!!

 

 

 

이색공간의 주방 모습입니다.

한사람은 열심히 만들고, 한사람은 레서피 수정하고,

한사람은 그릇에 옮겨 담느라 아주 분주합니다. 

 

 

이날 요리와 스타일링을 맡아주신 박용일 실장님입니다.

저희끼리는 용실장님이라 부르죠..

블로그에 올릴거라니 극구 얼굴 나오기를 꺼려하시네요.

잡지 촬영은 물론 방송 출연도 많이 하시고 책도 여럿 내신 분입니다.

흔치 않은 남자 푸드스타일리스트에 말씀도 잘하셔서 방송 프로그램 진행도 하셨죠.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에, 무엇보다 스타일링의 귀재십니다.

저와는 오래 전부터 호흡을 맞춰왔어요... 따져보니 9년째네요.

 

 

 

요리 촬영에는 참 정교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재료가 잘 보이고, 예뻐 보이게 하기 위해 일일이 젓가락과 핀셋을 이용해 그릇에 담고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

붓으로 기름칠을 하거나 물을 뿌리기도 하죠.

카메라 앵글과 조명을 맞추는 동안 음식이 말라버리면 곤란하니까요.

 

 

이렇게 촬영하는 요리의 맛은 어떨까, 궁금하시죠?

사실 촬영하고 난 요리는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이한 여러가지 '장치'들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장치'가 들어가지 않은 요리는 정말 맛있어요.

종종 실장님이 촬영하고 남은 거 간식으로 주시는데, 

무심한듯 접시에 담아주셔도 어찌나 예쁘고,

또 맛은 또 얼마나 기가 막힌지...

전문가의 손길은 역시 다릅니다.

가끔 실장님께 배워 집에서 요리를 해보기도 하는데요.

맛이 없진 않지만, 뭔가...

전문가의 손길이 빠져서인지 그 '맛'이 잘 안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확한 레서피가 중요한가봅니다.

 

독자 여러분도 잡지에 나온 요리 따라 하실 때

재료 분량 꼭 지켜주세요.  

 

Posted by nubjugi